다시, 베트남

여기는 호치민. 지난 달에 이어 올들어 베트남은 두 번째, 국외 출장은 세번째다.

그 사이 잊고 살던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확실히 와보고 직접 부딪혀보니 절실함도 생기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하는지도 몸소 느끼게 된다.

글이 없던 동안 일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이명과 눈마름증도 겪었다. 요즘은 갈헐적으로 줄긴 했지만 가끔씩 다시 찾아온다.

 

그간 믿음에 대한 의심은 없었지만 믿는다는 사람으로서 마음이나 태도, 행동은 형편없었다. 주일 예배는 자리에 앉아 시간을 때웠고, 의지하거나 바라지도 않고 혼자 아둥바둥거렸다. 혼자 해결할수 없는 것들로 고민하니 해결이 될 턱이 있나.

최근에서야 다시 붙잡고 의지하고 그 와중에 아 이런게 시험인가 하는것도 경험했다.

다시 새 마음으로 마음을 다진다. 기초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 몇 주간 분명했던 메시지를 따라..

걱정하지 말아라, 의지 해라, 그리고 경외해라.

 

기도

오늘은 첫째아이가 기도를 자원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가족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이번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할아버지에게 다이노 코어 장난감을 선물해달라고 꼭 얘기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들어주시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Token의 종류

#1. Native / Built-in / Intrinsic Token

–  Blokchain Network 단에서 거래 검증 인센티브 제공, 거래 수수료 처리, 등을 위한 토큰
– (예) Bitcoin-BTC, Ripple-XRP, Ethereum-ETH 등
– 허가형 (Federated, Consortium, Private) 분산 원장에는 불필요

 

#2. App Token

– 응용프로그램 단에서 사용되는 토큰
– (예) Ethereum: Smart Contract에서 활용되는 Complex dApp Tokens, complex DAO tokens 등

 

#3. Asset-backed Token

– 자산유동화, 상환 등을 위해 활용되는 토큰
– 현금 등 물리적 자산(기초자산)의 등가물이 되는 토큰
– (예) Bitcoin-Colored coin, Ripple-IOU, Ethereum-Smart Contract

 

* 참고. ICO(Initail Coin Offering)에서 IOU: 미래에 발행될 암호화폐를 담보로 현재 거래 가능한 토큰을 발행한 후 정식 암호화폐가 발행되는 시점에 토큰과 암호화폐를 1:1로 교환하는 방식

베이비 드라이버(Baby Driver, 2017)

범죄(은행강도), 추격전, 로맨스라는 평범한 주제를 음악과 리드미컬한 연기와 카메라 연출로 뮤지컬처럼 풀어냈다.

운전도 뜀박질도 연애도 귓속에 흐르는 음악의 리듬과 비트를 따라 춤을 춘다. 돈 앞에 냉혈한 이었던 미스터리한 박사도 젊은이들의 사랑에 자기 목숨을 기꺼이 바친다. 끝까지 주인공 커플을 괴롭혔던 옛 동료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복수심에 따른 것이었다.

음악과 사랑이 있으면 평범함도 이렇게 특별해진다.

★★★☆

 

 

  • Edgar Wright라는 감독에게 관심이 생겼다. 다른 영화도 시간이 날 때 찾아봐야겠다.

 

심야상영의 추억.

2000년대 초반, 스무 살 초반 무렵에 심야상영이 유행했다.

지금은 폐관한 정동 스타식스에서 단 돈 만 원이면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최근 개봉한 세 편의 영화를 연달아  볼 수 있었다. – 심지어 동시상영관이었던 대흥극장에서도 잠시 심야상영을 했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엑소시스터 무삭제판>, 그리고  <나인야드>, <감각의 제국>. <엑소시스트> 외 2편은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기 보단 에피소드 같은 것들 때문이다.

<엑소시스터 무삭제판>은 원래 공포영화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단순 호기심과 친구들에게 이끌려 보게 됐다. 거미처럼 계단 내려오는 장면, 종교적 저주 장면들이 머릿속에 각인되어서인지 아직도 생각이 난다.

<나인야드>는 조금 기억이라고 하기에 모호하긴 하다. 보통 세 편의 영화를 상영하면 한 편 정도는 보다가 스르륵 잘만한 영화가 껴 있곤 했다. 이 영화가 내겐 그런 부류였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프렌즈>의 챈들러도 나오고, 초반에 왠지 재밌어서 킥킥 거리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대여점에서 빌려서도 보고 – TV에서 했었나?- 세네 번을 보겠다고 시도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잠이 들었다. 하루는 작정하고 졸리지 않은 오후에 보겠다고 틀었는데도 잠이 들었다. 나한테는 참 이상한 영화다.

<감각의 제국>은 사실 볼 생각이 없었다. 화제가 되긴 했지만, 오래된 일본영화가 별거 있겠냐 싶었다. 어느 날 대학교 OT 에서 친해진 무리와 심야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여학우 2명이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보겠다는 의지가 너무 심해 보게 되었다. 당시 뉴스로 여성들이 관람 중에 뛰쳐나갔다는 기사도 있었고 했다. 그래서 인지 영화보단 옆에 앉았던 여학우들 반응을 더 살폈던 것 같다. (아무도 뛰쳐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지금 생각해보니 내용이 딱히 생각이 안난다.

 

그렇게 세 편을 보고나면 같이간 친구들과 부시시한 얼굴로 아침을 맞이한다. 화장실에 가서 대충 얼굴-에 가득한 기름기-을 씻고 극장 앞에서 손을 흔들고 헤어진다.  오후에 다시 일어나면 봤던 영화가 꿈인지 실화인지, 내용이 어땠는지 아득하다. 그래서인지 정작 어떤 영화를 누구와 무엇을 봤는지 가물가물하다. 오래된 탓도 있겠지만, 함께 밤새 무언가 같이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시절인 것 같다.

시간 여유가 넘쳤던 시절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