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오늘은 첫째아이가 기도를 자원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가족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이번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할아버지에게 다이노 코어 장난감을 선물해달라고 꼭 얘기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들어주시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입원.

온유와 병원놀이를 했다. 나는 의사 역할을 맡아 진단과 처방을 했다.

몇 명은 약 처방, 몇 개는 입원을 시켰다.

 

그리고 나서 역할을 바꿨다.

여러 장난감에게 청진기를 대면서 약 처방을 해주더니,

“음~ 오번 하셔야겠네요~” 라고 말했다.

 

“오번이 뭐에요 의사 선생님?” 라고 반문하니,

“이번보다 더 심해서 오번해야 돼요!”

 

아, 그제서야 알았다, 여태 온유는 입원을 이(2)번으로 알고 있었구나!

 

이(2)번이 아니고 입.원. 이라고 의미를 다시 설명해 주었지만,

그 다음 장난감은 경미한 부상으로 일번을 했다. 참 다행이었다.

달님다리

오늘 집 근처에 구름다리를 건너는데, 온유가 말했다.

“우리 달님다리 오랜만에 걷는다, 그치?”

“어, 구름다리?”

“아 맞다! 구름다리지~”

머쓱해진 것 같아서 아내와 눈빛 교환 후 이렇게 정했다.

“온유야, 달님다리 이름이 너무 예쁘다. 우리 가족끼리는 비밀로 달님다리라고 할까? 대신 다른 사람한테는 구름다리라고 해야 돼~”

온유가 흔쾌히 “좋아!”라고 말했다.

 

8/8 온유의 첫 기도.

자기 전에 기도하려는데, 온유가 기도를 자청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

너무 썰렁한 것 같아서 뒷 부분을 다시 따라 읽게 해서 또 기도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 가족과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