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와 병원놀이를 했다. 나는 의사 역할을 맡아 진단과 처방을 했다.
몇 명은 약 처방, 몇 개는 입원을 시켰다.
그리고 나서 역할을 바꿨다.
여러 장난감에게 청진기를 대면서 약 처방을 해주더니,
“음~ 오번 하셔야겠네요~” 라고 말했다.
“오번이 뭐에요 의사 선생님?” 라고 반문하니,
“이번보다 더 심해서 오번해야 돼요!”
아, 그제서야 알았다, 여태 온유는 입원을 이(2)번으로 알고 있었구나!
이(2)번이 아니고 입.원. 이라고 의미를 다시 설명해 주었지만,
그 다음 장난감은 경미한 부상으로 일번을 했다. 참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