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낭만커플.

 

늦은 저녁. 로마 시내를 함께 돌아다녔을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로마 판테온 외벽에서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던 커플.

 

별일 없어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어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향좋은 커피를 파는 유명하고 분위기 있는 까페 대신 공원 어귀에 앉아 지나가는 바람을 함께 맞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같은 공간에 같은 이야기로 같은 공기를 마시며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고 설레던 시절의 초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