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

Tour Eiffel Tour Eiffel in Paris

몇 십년간 사진으로, TV로, 영화로, 글로, 열쇠고리, 악세사리 등으로 봐왔던 에펠탑.

동경하진 않았지만 가봐야 할 것 같은 곳. 꿈꾸진 않았지만  궁금했던 곳.

 

누군가가 많은 이야기와 많은 추억을 에펠탑 주변 공기에 실어보내고

실어보낸 공기를 잡을 길이 없어

공기 대신 정적이고 또렷한 증표를 남기고 돌아와 이렇게 글로 남기면,

또 누군가는 에펠탑을 궁금해하고 가보고 싶어한다.

 

내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증표는 또렷하게 내가 거기 있었음을 증거해준다.

 

다만, 내 증표는…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과 재잘거리는 소리로 번잡했던 그 곳을

평화롭고 고요하다고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